‘과외가 꿀알바?’ 내가 겪은 과외 멘붕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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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문에 다크서클에 복장 터지는 것은 기본, 대학 재학 증명서까지 요구하는 당돌한 학생이 단지 드라마 속 얘기라고?

과외장면

(사진출처 : KBS2 발칙하게 고고)

 

학생 때문에 다크서클에 복장 터지는 것은 기본, 대학 재학 증명서까지 요구하는 당돌한 학생이 단지 드라마 속 얘기라고? 천만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멘붕 에피소드는 바로 우리 곁 얘기였다.

 

줄1

멘붕 주범1_ 별별 학생들 편

⋅ 예고생 미술 과외를 했는데 고3이 나보다 노안인데다 그림 실력도 뛰어나 가르칠 게 없었다. 게다가 일찍부터 명품중독 현상까지갈 때마다 주눅이 들어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란 말이 마음속에서만 맴돌았다. _S대 L양

 

⋅ 숙제를 너무 안 해 와서 다음에 안 해 오면 맞는다라고 했더니 입술로?”라고 답한 학생. 여자였으면 당돌하다 했겠지만, 그 녀석은 남자였다. _K대 K군

 

⋅ 과외 갔다가 학생이 없어서 PC방 가서 잡아왔더니, 학생 부모님이 펑펑 우셨다. 너무 오버하시는 건 아닌가 했는데 알고 보니 가출해서 부모님이 못 찾은 걸 내가 찾아낸 거였다. _S대 P군

 

⋅ 생일이 다가와 모처럼 친구와 파티를 하려고 다른 날로 부탁했더니, 일언지하에 거절한 학생. 어쩔 수 없이 생일 당일에 과외 하러 갔는데 문은 잠겨 있고 연락은 안 되고 두 시간 동안 문 앞에서 쪼그려 앉아 기다리다가 너무 서러워 펑펑 울었다. ‘, 나 물 먹인 거니?’ _J대 L양

 

(사진출처 : SBS 풍문으로 들었소)

(사진출처 : SBS 풍문으로 들었소)

멘붕 주범2_ 별별 선생님 편

⋅ 예쁘장한 얼굴에 영어 발음까지 세련 됐던 첫 과외 선생님. 그러나 과외를 시작하자마자 스멀스멀 올라오는 퀴퀴한 냄새바로 그녀의 발 냄새였다. 2시간이 지나자 정신이 혼미해졌고, 과외 두 번 만에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었다. 알고 보니 그녀는 누나의 중학교 동창이었다._C대 T양

 

⋅ 중학교 때 수학 과외 선생님이 임신 중이었다. 엄마가 나보다 더 신경을 쓰시면서 간식을 넘어 보양식을 해 나르셨다. 그랬더니 그녀, 점점 과외는 안중에 없고 먹기 바쁜 손님이 되어갔다. 6개월 후, 아기는 무사히 태어났고 엄마는 딱 한마디 남기셨다. “그 애 8할은 내가 키웠다!”_H대 S양

멘붕 주범3_ 학부모 편

⋅ 한 번은 학생의 어머니가 아주 진지하게 상담할 게 있다 하셔서 드디어 올 것이 온 건가?’싶어 조마조마하며 마음의 준비를 했다. 그런데 자기가 이혼하려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상담을 해왔다. 그때, 내 나이 스물셋이었다. _S대 O양

 

오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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