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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앞 카페들마다 사람들은 가득한데 들리는 소리 없이 조용하다. 시험기간이 찾아왔다는 증거다. 저마다의 스타일에 맞춰 도서관, 강의실 혹은 밖으로 나와 카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스트레스가 쌓이는 기간이 돌아왔다.

 

이럴 때일수록 시험기간이 없는 직장 생활 중인 친구들이 부럽다는 소리가 자주 나온다. 하지만 인턴 중인 휴학생들이나 신입사원들도 할 말은 있다. 하루하루가 시험 같은 직장보다는 오히려 정해진 시기가 있는 대학생이 낫다는 것.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야 인생이 시험이라는 것을 깨닫는 사회 초년생들. 직장인들이 회사를 다니면서도 시험을 보는 것처럼 두려운 순간은 언제 일까.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042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2016년 상반기 325명을 대상으로 ‘근무 중 두려움을 느낀 순간’을 물어봤다. 상반기 신입사원들이 근무 중 두려움을 느낀 순간으로는 ‘선배들이 호출할 때’가 응답률 39.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화벨이 울릴 때’가 39.4%로 2위, ‘일이 없어 눈치만 보고 앉아 있을 때’가 27.1%, ‘엑셀 등 능숙하지 않은 OA 작업을 해야 할 때’가 이어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게다가 사회 초년생은 실수도 잦다. ‘근무 중 실수를 한 경험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무려 응답자의 90.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저지른 실수로는 지시한 내용과 다르게 일을 처리한 ‘업무실수’가 71.5%로 1위, 이어 상대방 이름이나 연락처를 받지 않는 등의 ‘전화실수’가 2위, ‘호칭실수’가 3위, ‘회의실수’가 4위를 차지했다.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직장 생활이 대학시절 시험기간만큼이나 두렵고 스트레스 받는 순간이다. 시험기간이 다 끝나 환호했더니 새로운 시험이 찾아온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시험에 시험을 거듭하는 사회생활. 한참 직장인의 애환을 다뤘던 ‘미생’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회사가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이다”라고 말이다. 신입사원 때 겪는 두려움은 아직 일 처리에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이므로 시간이 흐르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옥에서 탈출해 새로운 전쟁터에 진입한 신입사원들이 조금만 버텨낸다면 초년생의 전쟁에서는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다.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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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사전적 의미는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이다. 어느 회사에나 한명씩은 꼭 존재 한다는 꼰대. 자신의 생각 혹은 경험을 일반화시켜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을 말한다. 특히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신입사원들은 꼰대들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회사에서 은연 중 왕따가 되어버리는 ‘꼰대’.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947명을 대상으로 “꼰대가 있습니까?”란 주제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직장인의 73.3%가 사내에 꼰대가 있다고 말했다. 없다라는 답변은 16.1%에 그쳤다. 그만큼 이 사회에 꼰대들이 많다는 것.

꼰대의 기준도 다양했다. 자신의 생각만 정답이라고 외치는 ‘답정너’ 스타일. 무조건 ‘까라면 까’ 식의 상명하복 사고방식의 소유자, 자기 경험을 일반화한 섣부른 충고와 지적질을 일삼는 사람 등.

이 밖에도 다짜고짜 반말하기. 개인적인 심부름 등 권위적인 사고 방식과 상대의 기분과 상황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배려 없는 행동들도 꼰대의 특징으로 꼽혔다. 또한 ‘나이로만 이기려 드는 무대뽀나 과거가 좋았지라며 혼자 세월을 역행해 자기방식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꼰대의 기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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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가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꼰대 대응법’

직장에서 만난 꼰대.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20대 직장인들은 꼰대들의 대응법으로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한다고 답했다. 너무 친근감을 느끼지 않도록 철벽을 친다는 것. 또 되도록 책잡힐 일 없게 공손하게 대한다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그의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도 한 방법.

흔히 20대들은 생각한다. ‘나중에 커서 저런 꼰대는 되지 말아야지’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다. 지금 ‘그 꼰대’들도 20대 때는 같은 생각을 했었다는 것을.

사실 꼰대에는 나이가 없다. 20대도 꼰대같은 꽉 막힌 생각을 한다면 누구나 꼰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20대 직장인들도 진장 내에서 꼰대로 여겨지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한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려고 애쓰고, 반말 등 권위적으로 보일 수 있는 언행은 삼간다고 말했다. 또 섣부른 충고, 지적을 하지 않도록 주위하거나 정말 필요한 실무 위주의 조언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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