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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신토익’이 시행됐다. 무려 10년 만에 문항 유형이 바뀐 것. “토익? 글쎄”, “한물갔다”는 항간의 주장이 무색하게 대학가를 비롯한 전국이 들썩였다. 신토익은 지난 10월 30일 자로 총 9번 치러졌다. 하지만 바뀐 토익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은 아직 어리둥절한 모양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한민국 토익 합숙캠프인 ‘Gowith English(고위드 잉글리쉬)’의 이중석 원장이 나섰다. 그를 만나 이전의 토익과 신토익의 차이점, 그리고 고득점을 위한 파트별 공부법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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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시험 꼭 봐야 하나요?
토익시험, 꼭 봐야 합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 속, 청년 구직자들은 기업으로부터 더 많은 스펙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토익은 청년 구직자들이 쌓을 수 있는 스펙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토익의 중요성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하지만 토익은 여전히 구직에 필요한 스펙 중 하나입니다.

 

‘신토익’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가장 큰 변화는 ‘파트별 문항 수’입니다.

 

L/C의 경우 Part1이 10문항에서 6문항으로, Part2는 30문항에서 25문항으로 줄었습니다. 반대로 Part3는 30문항에서 39문항으로 늘어났으며 Part4는 문항 수의 변화가 없는 유일한 파트죠.

 

R/C 역시 문항 수가 이전과 달라졌습니다. Part5는 40문항에서 30문항으로 줄어든 반면 Part6는 12문항에서 16문항으로 늘어났습니다. Part7 역시 6문항이 늘어나 54문항이 되었습니다. 특히 Part7 독해 파트의 경우 단일 지문이 28문항에서 29문항으로, 이중 지문은 20문항에서 10문항으로 변화되었고 삼중 지문 15문항이 추가되었습니다. 파트별 문항 수 외에는 신유형 지문과 문항이 추가되었죠.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면요?

L/C와 R/C를 나눠 설명해 드릴게요. L/C의 경우 Part3, 4에서 신유형 문항이 생겼습니다. Part3 Script(대본)에서 기존 2인 대화 외에 3인 대화가 추가되었고 2인 대화 중 대화가 5회 이상 진행되는 새로운 유형의 Script가 추가되었습니다.

 

신유형 문항의 경우엔 ‘화자의 의도’를 묻는 것과 ‘시각정보 연계’가 추가되었습니다. 먼저 ‘화자의 의도’를 묻는 문항은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들이 어떠한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로 해당 문항은 Part3, 4에서 각각 2~3문항씩 출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문항들은 화자의 숨은 의도를 파악해야 하는 등 대화 내용의 전반적인 이해가 요구되므로 까다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시각 정보 연계 문항은 제시된 표만 제대로 확인한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R/C의 경우엔 Part6, Part7에 새롭게 추가된 유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art6는 문맥상 알맞은 문장을 넣는 문항이 총 4문제 추가되었습니다. Part7의 경우엔 문장 삽입 문항이 2개 추가됐고요. 이 문항들은 지문의 흐름을 파악하고 삽입되는 문장과의 맥락을 고려해 정답을 선택하는 유형입니다.

 

독해 파트의 경우엔 단일 지문에서 ‘문자 메시지’와 ‘온라인 채팅’ 지문이 각 1개씩 추가되었으며 기존의 더블 지문이 4개에서 2개로 줄어든 반면 삼중 지문 3개가 추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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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번의 신토익이 시행되었습니다. 시험을 본 학생들은 어떤 파트를 가장 어려워하나요?

아무래도 신유형 문항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죠. 특히 L/C에서 화자의 의도를 묻는 문제를 더 어려워하더라고요. 총 4~5문항이 출제되는데 새로운 유형이기도 하고 해당하는 지문의 앞뒤 문맥을 파악해 화자의 의도를 캐치해야 하므로 어려워합니다.

 

독해 파트의 경우엔 삼중 지문을 어려워합니다. 3개의 지문을 해석하고 풀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막연한 어려움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많습니다. 하지만 단어나 문법, 출제 기준은 기존과 동일해 유형에 익숙해지면 기존 토익과 유사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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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익, 어떻게 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까요?
500점 이하인 학생들은 무조건 기초부터 탄탄히 다져야 합니다. 기본 어휘와 문법을 우선적으로 공부해야 하죠. 보통 L/C와 독해를 같이 병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엔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만약 600점대라면 L/C 학습과 단문 구조분석 및 해석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L/C의 경우 상대적으로 R/C에 비해 고득점을 얻는데 시간이 적게 소요됩니다. 상대적으로 어휘와 문법이 어렵지 않게 출제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령으로 고득점을 얻기 힘든 것도 L/C 파트입니다. 받아쓰기와 지문을 따라 읽는 등 누적 학습시간이 많아야 합니다. R/C의 경우 문장 하나하나에 대한 구조분석과 정확한 해석(직역)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해야 합니다. 대개 Part5 문제는 정답만 확인하고 해석을 하지 않으려 하는데, 잘못된 방법입니다. 단문을 정확히 구조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학습한 후에 장문을 학습하길 권합니다.

 

또 700점 이상이라면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보세요. 어휘문제의 경우 정확한 의미 파악과 그 쓰임을 사전을 통해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파트별 공부 전략에 대해 알려주신다면요?
Part1은 어떤 상황인지 머릿속으로 그려본 다음 사진을 확인하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Part2는 의문사가 나오는 질문의 패턴을 정리하고 숙지하는 게 중요하며 몰랐던 표현들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야 합니다.

 

Part3, 4는 먼저 해석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의외로 많은 학생이 질문을 느낌으로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후에 정확하고 빠르게 해석하고 키워드를 잡는 훈련을 하는 게 좋습니다.

 

Part5는 기본적인 문법을 정리한 후 관련 문제를 풀어 보세요. 단, 답을 맞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문제를 하나도 빠짐없이 정확하게 해석하는 게 중요합니다.

 

Part6의 경우엔 내용을 정확하게 해석을 해야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Part5 단문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학습을 한다면 쉽게 답을 찾을 수가 있죠.

 

마지막으로 고득점을 목표한다면 Part7에 주목, 집중하세요. Part7의 경우 ‘대충’이 아닌 ‘정확히’ 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장문은 흐름까지 파악해야 하므로 당연히 어렵습니다. 단문 먼저 정확하게 해석하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죠. 지문 해석 속도는 정확도를 갖춘 다음 문제입니다.

 

토익 시험 시, 학생들이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뭔가요?
많은 학생이 L/C Direction 시간을 활용해서 문제를 풀거나 지문을 미리 읽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1번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시험을 보는 학생의 심리상태가 크게 동요될 수 있으니 시험 초반에 집중하길 바랍니다.

 

또 시험 당일, 늦잠을 자는 경우가 있죠. 시험 당일에는 여유 있게 일어나서 컨디션이 좋게 시험에 응하세요. 마지막으로 신분증 꼭! 지참하세요. 학생증은 신분증이 아닙니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지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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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제가 처음 토익을 준비한 건 학생 때였어요. 그때는 막연히 ‘어렵다’고 생각했었죠. 그래서인지 흥미도 크게 없어 오로지 스킬(?)에만 매달렸어요. 어떤 단어를 보면 정답이 된다든지, 어떤 문제는 정답이 어디에 있다든지 하는 것 말이죠.

 

하지만 그렇게 공부해서는 절대로 본인이 원하는 점수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토익이 영어시험이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토익은 영어의 한 영역입니다. 결국에는 영어를 잘하는 학생이 고득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영어를 공부하세요. 그것도 정석으로 말이죠. 요령을 찾으려 하지 말고 정석으로 공부하세요. 취업을 위해, 목표를 위해 토익을 응시해야 한다면 정말 열심히 하세요. 이 글을 읽는 모든 학생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손현주 기자

캠퍼스텐 기사제보 news@campus10.co.kr

“래퍼는 많다. 하지만 말 잘하는 래퍼는 없다.

예능에서도, 힙합씬에서도 언제나 딘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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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가 장난 아니예요. 예능 대세라고 불리는데 기분 어때요?
좋긴한데 한편으로는 좀 무서워요. 전 누가 칭찬해주면 무섭거든요. 그동안 욕을 좀 많이 먹은 편이라 조금이라도 좋아해주시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욕을 많이 먹었어요?
제가 원래 어렸을 때부터 호불호가 나뉘는 인생을 살았거든요. 하하. 예능 할 때도 그랬고, 음악 할 때도 그렇고요.

예능에서 엄카 쓴다고 했던 그런거요?
네. 예전에 했던 프로그램을 다시 보면 제가 봐도 참 철이 없어 보여요. 지금은 그때보다는 어른이 된 것 같아요. 방송을 하다 보니 점점 노하우가 생기는 것도 있고요. 조심해야할 것들도 알아가게 되고. 그래도 해야 할 말은 멈추지 않고 하는 편이예요.

방송을 보면 참 솔직하고 편해 보여요. 떨리거나 그러지 않아요?
원래 떠는 스타일이 아니예요. 평소 모습이랑 방송이랑 성격이 거의 똑같아요. 솔직한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면을 쓰고 있으면 언젠가 벗겨지게 마련이잖아요. 저는 차라리 솔직하게 하고 욕 먹을 것은 먹고 그런 게 더 좋아요.

그럼 방송이 진짜 모습인가요?
아뇨. 오히려 실제가 더 착해요. 하하. 방송에서는 캐릭터가 있으니 좀 더 공격적인 부분이 있죠. 사람들이 실제로 보면 착하다고 깜짝깜짝 놀래요.

이외의 모습이네요.
보기보다 생각도 깊어요. 집에서 가끔 신문도 읽고, 상식 책도 좋아해요. 하하. 어디 나라의 수도가 어디다. 뭐 이런 것들이요. 제가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조언을 하면 다들 의외라고 하세요.

반전매력이네요. 그런 모습 때문에 예능 대세가 됐나봐요.
대세는 아니예요. 여기저기 많이 나올 뿐이죠. 사실 단가가 싸요(웃음). 갈수 있는 곳은 다 간답니다. 하하. 며칠이라도 스케줄이 없으면 불안해요. 3주 동안 2시간 자고 그래도 차라리 일이 있는 것이 마음 편하더라고요. 주위에서 일 중독이라고 그래요.

몸이 피곤하지 않아요?
멋있자나요. 과로로 인해 응급실행. 완전 연예인 같자나요. 하하. 그렇게까지 일하는 게 제 목표예요. 저는 음원이 잘 되는 편도 아니고 방송이 언제 끊길지도 몰라요. 저는 사실 잘난 게 없어요. 잘나게 하려고 만들어가는 중이죠. ‘못나진 않았다. 잘하고 있다’ 이렇게요. 그 과정들을 대중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오버한다고 욕을 먹었는데 이제는 ‘원래 그런 애구나. 어딜 가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걸 조금씩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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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레퍼로서 안 좋은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요즘은 ‘쇼미더머니’ 안 나오면 래퍼가 먹고살기가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예전부터 입지를 탄탄하게 굳힌 사람을 제외하고 지금 방송에 나오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어요. ‘쇼미더머니’ 시즌에 따라 판도가 바뀌기도 하구요. 시즌이 끝나면 금방 사라지기도 하고. 이제는 랩을 하고 먹고 살려면 ‘쇼미더머니’에 나와야 될 것 같은 분위기예요. 물론 안 그런 분들도 있지만. 저 같은 사람들은 계속 나가야 되요. 그런데 예능을 하면 좋은 점이 ‘쇼미더머니’에 나가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신다는 거죠. 제 음악이 궁금하니깐 들어주시고.

그럼 이제 ‘쇼미더머니’에는 안 나갈꺼예요?
사실 쇼미더머니에 나가고 싶긴 해요. 재밌거든요. 그 무대가. 한 같은 게 있어요. 예능에 나오지만 나도 랩을 곧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예전이랑 달라진 제 모습을 말이죠.

음악 이야기를 해볼까요? 몇 달 전 앨범 ‘네가 보여’를 발표했어요. 그동안 음악이랑 많이 다른 느낌이었어요.

저는 원래 하던 음악이 없어요. 음악의 틀을 안두거든요. 발라드도 좋아하고 아이돌 음악도 좋아해요. 요즘은 레드벨벳에 꽂혔는데(웃음) 그날 제 기분에 따라 다른 노래가 나오는 것 같아요. 그 날 감정을 일기 쓰듯이 작업해요.

기분에 따라서요?
전날 신나게 놀았으면 ‘들이부어’ 같은 노래가 나오고 좀 우울하면 ‘그 밤’ 스타일의 노래가 나오죠. 모든 음악이 저고, 제 자아예요.

‘네가 보여’는 이별하고 만들었나봐요.
사실 2년 전에 작업한 곡이예요. 그때 내려고 했는데 회사에서 말렸죠. 2년 지나고 들어보니 고칠 부분이 많더라구요. 제목도 ‘시원찮아’ 였는데 바꿨고, 매드크라운 형이 디렉팅을 봐줬는데 정말 잘해줬어요. 앞으로 평생 디렉팅을 봐주기로 노예계약을 했죠. 하하.

가사가 이별 후 힘들어하는 느낌이었어요. 경험담인가요?
예전에 만났던 친구들 이야기를 다 모아서 썼어요. 이별 후 공허한 감정을 담았죠. 재미있는 영화를 봐도 시원찮은 기분, 쓸쓸하고 공허한 느낌을 노래하고 싶었어요.

가사 영감은 어디서 얻어요?

사는 매일매일이 주제고 가사가 되요. 영감은 다른데서 받아요.

어디서요?
숙취요. 저는 숙취가 오면 누워있어요. 빈속에 물만 마시면 알코올이 위를 세척해주는 기분이랄까. 술이 덜 깨니깐 말도 안되는 생각이 막 떠올라요. 흥얼흥얼 멜로디가 나오죠. 그 상태에서 작업실가서 가사 쓰고. 그래서 술을 마셔요. 어제도 마셨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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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 땐 어때요?
제가 나쁜남자일꺼라고 생각하세요. 엄청 가볍고 별로 신경도 안 쓸 것 같다고. 그런데 제가 연애하면 매일 만나고 엄청 잘해줘요. 예를 들면 여자친구가 슬쩍 이야기한 것들을 안 놓쳐요. 외우고 적어놔요. ‘나 이 캐릭터 너무 좋아’ 라고 하면 나중에 사서 갖다 주는 거죠. 연애도 되게 열심히 해요.

여자친구가 정말 좋아하겠어요.
헤어질 때 잘해줘서 고마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사귈 때 무조건 결혼까지 생각해요. 사람들이 만난지 2일도 안되서 사귀고 그러는 게 저는 잘 안돼요. 다 알아내고 확신이 들면 그 다음에 사귀어요.

사귀기까지 오래 걸리겠네요. 마지막 연애는 언제예요?

한 8개월? 이제는 진짜 연애하고 싶어요. 누군가에게 미친 듯이 잘해주고 싶고 정착하고 싶어요.

벌써 20대 중반이예요. 지금 20대 생활은 어때요?
나이만 20대지, 30대 중반의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주변에 형들이 많아서 인생 조언도 많이 듣고 먼저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20대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있어요?
‘하고 싶은 것은 꼭 해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쓰레기처럼 살고 싶으면 정말 그렇게 살아도 되니깐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어요. 학교 다니고 알바하고 그런 것 외에 더 많은 것을요. 20대에는 망해도 30대 때 다시 일어설 수 있으니깐요.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살 수 있는 나이잖아요.

딘딘 씨도 그랬어요?

20살 때 한국에 처음 왔어요. 부모님께는 대학에 붙었다고 말하고 학비 받지 마자 무작정 온거죠. 음악이 하고 싶어서. 친구 집에 있다가 결국 걸리긴 했지만요.

부모님이 음악하는 것을 반대했나요?

대학가서 사업하시길 바라셨어요. 제가 보여준다고 하고 집을 나갔죠. 무작정 기획사를 돌아다니면서 오디션을 봤어요. 어떤 곳은 인터폰에 대고 랩을 하기도 했죠. 지금은 못할 것 같은데 그때는 정말 절박했어요.

그러다가 ‘쇼미더머니’에 나가게 된거예요?

권유로 나가게 됐는데 통과가 된거죠. 근데 되고 나서 힘들었어요. 연습생 기간도 없었고 언더에서 랩을 하던 사람도 아니여서 저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데 아직 수준이 그만큼 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훨씬 더 많이 연습했어요. 이것 아니면 죽는다고 생각했거든요.

또 다른 조언은요?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제일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는 거예요.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거죠. 질려서 포기할 때까지. 꿈에 미치는 것은 멋있는 거예요.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죠. 제 좌우명이 ‘죽기 전까지 후회할 짓을 하지 말자’예요. 난 래퍼가 꿈이었는데 됐어요. 당연히 안 될 줄 알았는데. 미친 듯이 하니깐 되더라고요.

 

윤희나 기자
이지미 포토그래퍼
캠퍼스텐 기사제보 news@campus10.co.kr

실제로 만나 본 신현수는 숫기 없는 20대 청년의 모습 그 자체였다. 자신의 모토인 ‘Andante con moto’와 꽤 닮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숫기 없다는 그의 말은 거짓이었나 보다. 적어도 연기에 대해 말할 때만큼은 당당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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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선배’로 유명세를 얻었는데 소감은 어떤가요?
드라마 ‘청춘시대’를 통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에요.

 

정말요?
네. 길을 가다 보면 “어! 청춘시대다”라며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럴 때마다 그저 감사합니다.
‘청춘시대’ 캐릭터 중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요?
이건 조금 세월이 흘러야 가능할 것 같지만, 최덕문 선배님께서 연기하신 ‘솔이 아버지’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아픔이 크잖아요. 딸을 잃었다는 아픔과 그 이유 대한 궁금증? 드라마에서 자녀를 둔 아버지의 고민은 오로지 최덕문 선배님밖에 없었거든요. 제 나이에서는 아직 그런 연기가 안 나올 것 같아요. 최덕문 선배님처럼 연배와 경험과 연륜이 있어야 표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에 (강)이나에게 “살아라”라고 말한 것도 감동적이었어요.

 

원래부터 배우가 꿈이었나요?
아뇨. 원래는 패션 디자이너가 꿈이었어요.

 

패션 디자이너라니. 상상이 안 되는데요.
고등학교를 인천디자인학교 패션 디자인과를 다녔어요. 그 시절의 저는 허상만 좇아서 그런지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 때 친구가 연극부에 대해 알려줬어요. 성격도 바꿀 겸 재미있을 것 같아서 당장 입부했죠. 그때의 연기는 최악이었어요. 연기가 아니라 그냥 행위였었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건데, 꽤 힘들었을 것 같아요.
힘들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연기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어요. 돈이 없어도 말이에요.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라고 말씀해주시며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도 연기 생활의 큰 힘이 되었죠.

 

첫 작품은 무엇이었나요?
2013년에 개봉한 단편영화 ‘백화점’이었어요. 제 연기에 대한 믿음에 보답하고 싶어서 열심히 연기했던 것 같아요. 작품을 촬영하면서 “넌 잘 될 거야”라며 칭찬도 많이 해주셨어요. 기분이 좋았죠.

 

드라마, 연극, 영화, 뮤지컬 중 가장 잘 맞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정도 되는 질문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가장 오래 한 게 연극이다 보니까 연극이 가장 편하긴 하죠. 그치만 어쨌든 같은 ‘연기’라서 뭐가 더 좋다고 순위를 매길 순 없는 것 같아요. 연기하는 것 자체가 좋고 행복해요.

 

스물여덟 살이면 20대 후반이죠.
전 미래지향적인 성격이에요. 이미 지난 과거를 후회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터닝포인트는 있었어요.

 

터닝포인트요?
 스물두 살 때 크게 다쳤었어요. 그때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인 것 같아요.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연기에 대해 많이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계획’이란 걸 했어요. 강박처럼 매일 해왔죠.

 

다 포기하고 싶진 않았나요?
오히려 내적으로 많이 채우고 다질 수 있었던 시기였죠. 치료하고 복학을 했는데 교수님께서 “눈빛이 달라졌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한 시기였네요.
네. 지금은 20대 초, 중반에 공부했던 것, 연습했던 것, 준비했던 것, 경험했던 게 엄청 도움되고 있어요.

 

롤모델이 있나요?

하정우 선배님과 주드 로가 갖고 있는 느낌을 좋아해요. 저는 배우의 가장 큰 무기가 무표정이라고 생각해요. 무표정인데 눈빛으로 충분히 말을 하고 표현을 할 수있는 배우의 무기인 것 같아요. 하정우 선배님이나 주드 로는 눈빛으로 연기하잖아요.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연기는 무엇인가요?
내면의 솔직한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제 얼굴이 참 좋아요. 악역도 가능할 것 같고, 착한 연기도 가능할 것 같아요. 연기 욕심이 꽤 많아요. 뭐랄까, 엄청난 포부는 아니지만 ‘저 이런 것도 잘해요, 이것도 잘하고요 저것도 잘해요’처럼 제가 갖고 있는 능력 모두를 천천히 선보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20대 청춘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할게요.
감히, 제가 말하기엔 쑥스러운 부분이라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자기 자신에게 ‘안녕’이라고 한 번 묻고 시작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기 자신에게 안부를 묻는 거죠.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한 마디 건네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손현주 기자
이지미 포토그래퍼
캠퍼스텐 기사제보 news@campus10.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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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놈: 인류의 시작’은 말 그대로 초저예산, 초극세사 개봉, 초미세 블록‘놈’스터에요.”

백승기 감독은 인터뷰 내내 당당했고 망설임이 없었다. 영화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의 촬영 장소는 뒷산, 장비는 캠코더 1대, 제작비로는 고작 1000만원이 주어졌다. 영화가 개봉하기까지는 4년의 세월이 걸렸다. ‘아파서 낳은 자식’이라고 말할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백승기 감독은 ‘최초의 인류’를 표현하기 위해 성경부터 학설, 다큐멘터리까지 섭렵했다. ‘최초의 인류’에 대한 호기심을 재기 발랄하게 풀어내기 위함이었다. 인류에 대한 새로운 ‘잡설’을 자신만의 생각과 색깔로 녹여낸 영화가 바로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이다.

백승기 감독은 말한다. 본인의 영화가 ‘C급 영화’라고. 피라미드 형태의 ‘급’이 아닌 극소수의 A를 품은 B까지 포함하는 게 바로 ‘C급 영화’라고 백 감독은 설명했다. 그는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을 통해 ‘영화’가 소수의 제작자, 감독만 영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졌다.

백승기 감독은 전했다. 그의 골수 팬이었던(?) 사람들에게 “이번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이 시발(始發)점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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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달픈 현실에 대한 해답은 인류의 시발(始發)놈에게 있다

창세기 2장 7절에는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라는 구절이 있다. 성경은 최초의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한 것이라고 말한다. 반면 ‘진화론’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과연 ‘최초의 인간’은 누구였고 또 무엇이었을까? 백승기 감독의 영화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은 인간의 그 기원에 대한 궁금으로부터 시작됐다.

 

영화 ‘시발, 놈: 인류의 시작’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최초의 인류’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영화에요. 왜인지 한 번쯤은 우리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거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워낙 저희 작품이 키치한 분위기에 병맛 코드를 담은 저예산 영화잖아요. 항상 큰 이야기를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해왔었어요. 전작이었던 ‘숫호구’가 정신이나 육체 등 현재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라면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은 맨 처음, 첫 번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주변 반응은 어떤가?

엄청난 혹평을 받을 줄 알고 눈을 질끈 감고 있었는데, 생각보단 호평이 많아서 오히려 당황하고 있는 중이에요.

 

영화에 다뤄진 내용의 양이 정말 방대하다.

‘최초의 인류’에 대한 영화를 다뤄야겠다는 결심이 선 이후부턴 정말 그에 대한 모든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어요. 성경부터 학설, 인류에 대한 다큐멘터리 등등이요. 성경이 읽기 어려워서 어린이용 성경 만화를 찾아봤던 에피소드도 있네요.

저 같은 경우엔 ‘최초의 인류’가 지금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만의 가설을 세운 셈이죠. 말하자면 우리만의 ‘잡설’을 하나 만든 거죠. 그래서 영화 속에서 다양한 이론, 배경을 확인할 수 있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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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레이션이 매력적이었는데?

영화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은 죽었다 살아난 영화다. 영화 속 주인공과 동일한 운명이었죠.(웃음) 사실 이 영화는 지난해 부천국제영화제 때 ‘무성영화’ 버전으로 먼저 선보였어요. 상영 당시 반응은 정말 최악이었죠. 전반적인 평가가 “전작인 ‘숫호구’보다 재미없다”, “별로다”, “너무 진지하다” 였을 정도니까요. 그 땐 정말 눈앞이 캄캄했어요.

그 후, 1년간 재편집에 들어갔죠. 그땐 정말…지옥 같은 시간이었어요. 정말 힘들었죠. 이후엔 내부 시사회도 여러 번 거쳤고 영화 제작∙촬영 등에 직, 간접적으로 참여한 분들을 모시고 VIP 시사회를 진행했어요. 다들 “영화 좋다”라고 말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71분의 영화를 만들려고 4년을 고생했거든요. 지난 4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고요.

 

1년의 세월이 꽤 길게 느껴졌을 것 같은데?

“영화 재미있다”는 반응이나 평가를 들을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커요. 사실 ‘숫호구’보다 이번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을 먼저 기획했었거든요. 제작 여건상 ‘숫호구’가 더 먼저 촬영에 돌입했었죠. ‘숫호구’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일이 잘 풀렸고, 개봉까지 할 수 있어서 감사했었죠.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은 긴 시간 아파서 낳은 자식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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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천외, 유쾌발칙, 독창성으로 중무장한 C급 감각

이름도 생소한 C급 영화. C급 무비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든 백승기 감독은 제작사 꾸러기스튜디오의 ‘돈도 없고, 기술도 없지만 못 찍을 것도 없다’는 정신으로 독특한 색의 영화를 선보였다. 장르만 12개. 웃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세상만사 모든 일과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영화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 당신도 C급 영화의 매력에 빠졌다.

 

‘C급 영화’치고는 내용이 너무 무거운 게 아닌가?

실제로 부천국제영화제에서 무성영화로 선보였을 땐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땐 내레이션도 없었고 지금과는 편집도 살짝 달랐었거든요. 러닝타임도 더 길었고요.

전 C급 영화도 다소 무거운 메시지를 충분히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아직도 B, C급 영화는 단순히 웃긴 영화, 가벼운 영화라는 인식이 많은 게 사실이죠. 이건 앞으로 우리들이 해결해 나아가야 하는 문제라고 봐요. 작은 시장과 좁은 저변에서 대중들은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우리 스스로가 “왜 못 받아들여?”라고 우길 순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조금 가볍게 풀어보고자 재미있는 요소를 첨가했죠.

 

감독이 생각하는 ‘C급 영화’는 무엇인가?

A는 상등하고 C는 하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A급 영화가 정말 소수의 제작자나 감독을 위한 영화라면 B와 C급의 영화는 영화를 보는 것은 물론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다수가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영화를 찍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솔직히 말하면 연기에 대한 욕심 때문에 영화를 시작하게 됐어요.(웃음) 연기 욕심 때문에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어요. 아! 물론 화소로요. 화소 아시죠? 점.(웃음) 그 때를 계기로 ‘영화를 직접 찍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죠. ‘숫호구’를 직접 연출하고 출연하면서 많은 걸 느꼈었어요. ‘아. 주연과 연출을 한 번에 하는 건 힘들구나’하고 느꼈죠. 그래서 이번엔 조연을 맡았답니다. 그래도 나름 비중 있는 조연이에요!(웃음)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준다면?

차기작의 경우에는 아직 오리무중인 상태에요. 아마 ‘그래비티’나 ‘인터스텔라’같은 커다란 우주적 세계관을 담은 SF 영화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진제공 : 엣나인필름)

손현주 기자

캠퍼스텐 기사제보 news@campus10.co.kr

음악을 듣는 순간 주변에 밝은 기운이 퍼진다. 에이프릴 세컨드는 듣고 있으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다채로운 음악을 한다. 아직 인디신에서 승진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사원의 마음이지만 곧 더 위로, 위로 올라갈 예정이다. 그들이 꺼내놓는 음악, 청춘, 에이프릴 세컨드 그 자신들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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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방향으로 에이프릴 세컨드 멤버 우건, 대광, 재영, 경희)

PART 1.”곡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분’이다”

2집 앨범 소개를 부탁한다

대광) 슈퍼 섹시 파티 드레스. 1집 때와 비슷한 연장선상이지만, 보다 현재 하고 있는 음악에 가까운 앨범이다. 5월에 발매 한 뒤 그 음악들로 전국 투어를 하고 돌아왔다.

 

앨범 발매 후 전국 투어가 끝났다. 무대의 어떤 점이 좋은가

경희) 작업하는 동안 내부에만 있다가 공연을 하러 돌아다니니까 참 재미있다. 관객들을 만나고 함께 즐기는 것도 좋다.

 

멤버들은 무대체질인가

우건) 많이 바뀌긴 한다. 무대 아래와 무대 위에서의 모습이 많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 스스로를 많이 풀어내는 자기 최면을 하기도 하고.

경희) 나는 반대다. 무대의 모습을 일상생활에 그대로 적용시키려는 편이다(웃음).

 

무대 위에서 돌발상황은 없었나

우건) 처음 공연을 들어갔을 때 대광 형이 갑자기 앰프 위에 올라가서 기타를 치고 엎드려서 이펙트로 소리를 만들더라. 그 때 너무 놀라서 앞으로 함께 공연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 후에는 대광 형을 따라 점프하다가 천장에 머리가 찧어 혹이 생기기도 하고(웃음).

 

인디신의 많은 밴드들 가운데 차별화가 되는 에이프릴 세컨드만의 ‘무엇’이 있다면?

경희)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밴드신에서 유행하는 음악들이 우리의 곡으로 나오게 되더라. 개인적으로는 멜로디 작업할 때 흑인 음악을 하거나, 다른 그루브를 내려고 한다. 그런 부분에서 차별화가 나오는 것 같다.

 

곡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경희) ‘기분’인 것 같다. 곡 작업을 한 뒤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줬을 때 내가 느꼈던 기분을 똑같이 느낄 수 있을까? 하는 표현의 문제.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같은 공감을 할 수 있는 것. 가사도 많이 신경 쓴다. 밴드 특성상 밝은 곡이 많기 때문에 심오한 내용을 담진 않는다. 가벼운 것 같으면서 재미있고 귀에 꽂히는 가사를 찾으려고 많이 노력한다. 어렵다. 멜로디 라인에서는 그루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직 에이프릴 세컨드를 모르는 독자들이 에이프릴 세컨드를 잘 알 수 있는, 가장 먼저 들었으면 하는 곡은?

경희) 1집의 ‘금요일 늦은 10시’ 라는 곡을 추천한다. 따뜻하게 공감할 수 있는 곡이다. 만들 때 생각했던 부분이 그대로 전달되는 곡인 것 같다. 팬 분들도 많이 좋아한다.

우건) 2집 타이틀의 ‘말을 걸어볼까’. 리드미컬하고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사운드에 가장 근접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재영) 2집 앨범의 2번 트랙을 추천한다. 에이프릴 세컨드의 색이라고 하면 앞의 두 곡을 먼저 떠올릴 수 있다. 이 곡은 또 다른 에이프릴 세컨드의 느낌이랄까.  

대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은 1집의 그리워. 보컬 경희와 굉장히 잘 어울려서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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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2. “내가 뭘 해야할 지 모르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남자가 네 명이다. 재미있는 일들이 많을 것 같은데

재영) 대광과는 고등학생 때부터 밴드를 했다. 많이 놀러도 다니고. 그 때는 참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별로 재미는 없다.(웃음) 특별하게 모여서 회포를 풀거나 그런 것 보다는 운동을 같이 하기도 하는 쪽으로 즐기는 편이다.

 

(같이 지내나)

재영) 어우 큰일날 소리를…

대광) (웃음)우리끼리 굉장히 자주 본다. 작업할 때는 맨날 보고.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경희) 다음 앨범이 나와야 해서 현재 곡을 쌓아 놓는 중이다. 뭘 가지고 곡을 만들어야 할까 고민 중이다. 놀러도 가고 집에서 작업하고. 곡에 대해 많이 생각 중이다.

우건) 어떻게 해야 더 발전적으로 밴드가 갈 수 있을까. 현재는 소모적인 과정인 것 같다.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중이다.

재영) 밴드가 활동이 많아지면서 음악에 대한 욕심이 많아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밴드가 더 호응도 많아지는 부분을 보면서 피곤하고 체력도 힘들지만 지금 더 달려야겠다고 생각한다.

대광) 비슷하다. 최근 음악 영화를 두 개 봤다. 엊그제 <본 투비 블루>를 봤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내가 아재가 되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난 어릴 때 저런 열정이 가득했는데 지금은 그만큼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보면서 지금이라도 아직 안 늦었으니까. 그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많이 놀아본 사람이 잘 논다. 누구보다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우건) 헤드라이너 뿐만 아니라 미리 등장하는 아티스트들의 정보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노래도 먼저 들어보고, 사전 정보를 공부해가면 훨씬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경희) 내가 즐길 수 있는 복장이 중요하다. 우선 예뻐야 한다. 내가 기분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체력분배도 정말 중요하다.

 

20대 때가 궁금하다. 또 본인들이 청춘이라고 느꼈던 때는 언제인가

대광) 20대는 재영과 함께 보냈다. 그 때 머리가 굉장히 길었다. 가슴 선 정도까지. 그렇게 기르면 기타를 잘 칠 수 있을 것 같았다(웃음). 그 때가 더 멋있었다. 실력도 좋았고(웃음). 돈이 많이 없었던 때라서 숙식이 가능했던 합정 연습실에서 생활 했다. 굉장히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재미있었던 것 같다. 20대였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재영) 사람들이 여행에 대해 물어보면 늘 대광이 함께 갔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보다 더 활활 타올라 함께 음악을 열심히 했었다. 단발 정도로 머리를 기르기도 했었고. 나 역시 드럼을 잘 칠 수 있을 것 같아서 머리를 길렀던 것 같다.

경희) 일단 머리는 안 길렀다(웃음). 참 겁이 없었던 것 같다. 음악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군대 제대 후 유학을 다녀왔다. 집도 구하지 않고 무작정 떠났다. 놀면서 많이 배우고 좋은 경험이었다.    

우건) 일단 군대 가기 전까지는 내가 놀 수 있는 모든 방법과 노력을 동원해서 놀았던 것 같다. 술 마시는 데에 60만원까지 써본 적도 있고.

대광) 나는 새우깡 부숴 먹을 때… 넌…

우건) 대학교 1학년때는 F를 다섯 개나 맞아보기도 했다. 운동도 굉장히 많이 했다. 군대 다녀와서 지금까지는 그 때 놀았던 것들을 갈무리 해서 효과적으로 더 잘 놀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는 형들과 작업하고 공연하는 데에 시간을 쏟는다. 여행도 좋아한다. 실제로 지난주에 파리에 있다가 돌아왔다.

 

현재 20대는 무언가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경희) 본인이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은 절대 잘못이 아니다. 내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대광) 나도 그랬다.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강박증. 앞으로의 방향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희) 자기만의 가치관이 뚜렷했으면 좋겠다. 요즘 친구들은 재능이 참 많은데 아쉽다. 왜 끈기 있게 하지 못할까, 배울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그러니 잠을 줄여서라도 끝까지 하면 뭐든 해낼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겁을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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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우리는… 신입사원에서 대리로 가는 중”

인디신에서 본인들의 위치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우건) 인턴 끝나고 신입사원에서 대리 넘어가는 그 느낌? 대리를 달기 위해 승진시험을 준비하는 때.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굉장히 독특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들었다

경희) 맞다. 팬들이 찍어 준 영상을 합쳐 만들기로 했다. 팬들이 아티스트를 찍어 올리는 직캠앱 ‘씨소’와 함께하는 작업이다. (app ‘씨소’ 내 최애 가수의 입덕 포인트를 마음껏 영업할 수 있는 직캠 앱으로 인디덕후의 필수템!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http://bit.ly/2bJ3TVM) 우리가 뮤직비디오에 영상을 넣을 거라고 말씀 드렸더니 더 열정적으로 찍어주시더라. 지금 백 개가 넘는 영상이 올라와있는데 정말 기대가 된다. 평소에도 씨소 앱을 애용하며 팬들의 영상을 자주 본다.

 

앞으로의 에이프릴 세컨드. 1개월 후, 6개월 후, 1년 뒤의 모습은 어떨까.

경희) 인터뷰 할 때 자주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예전에 ‘넬’이 정말 우리 정도의 인지도였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지금은 정말 커지지 않았나. 음악적으로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인지도를 얻을 수 있는 ‘넬’처럼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진다.

대광) 별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제 작년보다 작년이, 작년보다 올해가 낫다. 늘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 재미있는 것 같다. 공연도 굉장히 많아지고 있다. 공연장에서의 에이프릴 세컨드를 기대해달라. 부산 락페스티벌, 난장페스티벌 등 페스티벌에도 출연하니 기대해달라.

박선영 기자

이미지 제공 : 칠리뮤직코리아

캠퍼스텐 기사제보 news@campus10.co.kr

2015년 패션계에 독특한(?) 브랜드가 나타났다. 귀여운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콧수염. 근데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 브랜드의 이름은 ‘머스트로보이’. 콧수염을 뜻하는 ‘Mustache’와 아톰의‘Astroboy’의 합성어다.

지난 일 년 간 브랜드는 꾸준하게 차근히 준비했고 2016년 드디어 S/S 시즌 아이템을 시장에 선보였다. 머스트로보이 정호성 대표는 강조했다. “꾸준히 차분하게, 완벽하게 준비하는게 중요하다”라고.

현재 패션 브랜드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들떠있거나 혹은 막막할 것이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든다는 생각에 하늘 꼭대기까지 올라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수도 있고 반대로 뭐 하나 뚜렷히 보이는게 없어 한없이 막막할 것이다. 이들을 위해 머스트로보이 정호성 대표가 멘토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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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콧수염이 돋보이는 그 녀석. 머스트로보이

‘머스트로보이’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수염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 해외 유명 셀렙이나 정치인들을 보라. 수염이 하나의 패션 요소이지 않은가?(웃음) 남성의 상징이자 로망인 수염을 쉽게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머스트로보이’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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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브랜드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머스트로보이의 아이템들은 섹슈얼 스트릿과 팬시의 총 2가지 라인으로 나뉜다.

섹슈얼 스트릿 라인의 경우 ‘19금’을 메인 테마로 한다. 반대로 팬시 라인은 머스트로보이 캐릭터와 레터링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심플하지만 귀여운 프린팅이 돋보인다. 포인트 라벨의 위치도 보면 다른 브랜드와 조금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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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에서 위트가 느껴진다.

브랜드 스토리텔링도 있다. 콧수염 왕국의 왕자와 컷트별의 공주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두 나라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원수의 나라. 콧수염  왕국의 왕자는 지구, 서울로 쫓겨나게 된다(웃음). 수염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을 브랜드 스토리텔링처럼 위트있게 풀어보고자 했다(웃음). 이러한 스토리텔링으로부터 섹슈얼 스트릿, 팬시 라인이 탄생됐다.

현재 의류 외 모자(스냅백) 같은 패션 잡화, 인형과 같은 키덜트 소품에 웹툰과 애니메이션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머스트로보이의 목표는?

현재 중국에도 상표등록이 되어 있는 상태다. 머스트로보이의 다양한 제품이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한 브랜드로 도약하는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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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e but Different’ 세상에 똑같은 건 없다.

먼저 창업한 멘토로서 현재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창업을 한다면 100전 100패라고 생각한다. 창업은 단순히 옷을 걸어두고 파는 게 아니다. VMD부터 옷을 사입하거나 재고를 관리 능력 등을 비롯해 고객 응대에 대한 능력과 경험은 필수다. 창업은 바늘구멍과 같다. 뻔한 이야기지만 최소한 본인이 직접 충분히 경험해 본 다음 시도했으면 좋겠다. 도전하되 준비된 상태에서 도전했으면 한다.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말해준다면?

첫 번째로 강조하고 싶은 건 ‘장소’다. 오프라인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지, 타겟과 가까운 장소인지 살피는게 중요하다. 온라인도 마찬가지다. 타겟이 자주 구매하는 온라인몰이거나 온라인몰 가운데서도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해야 한다. 물론 이상과 현실 간의 괴리는 있다. 다만 자신의 현재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를 선택하는 게 성공의 키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차별적인 아이디어다. 남들이 하지 않은 혹은 눈에 확 튀는 새로운 것을 도전하라. 자신만의 아이덴티티, 아이템을 확고히 구성하는게 중요하다. 그런 다음 열 번 찍어봐라. 열 번이 안되면 백번이라도 찍어봐라! 아이디어의 힘은 생각보다 크다.

 

마지막으로 20대 청춘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머스트로보이의 슬로건은 “Same but Different”다. 세상에 같은 건 없다. 자신의 고유한 개성이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 나만이 갖고 있는 개성을 믿고 차분히, 차근차근, 꾸준하게 준비해서 도전했으면 좋겠다. 청춘이 청춘인 이유는 ‘도전’ 아닌가? 꾸준히 도전하는게 중요하다. 단언컨대 그렇게 도전하다 보면 그 안에서 길이 보인다. ‘어떻게’를 한 백 번쯤 생각해라. 머스트로보이도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준비해서 론칭한 브랜드다.

손현주 기자

캠퍼스텐 기사제보 news@campus10.co.kr

“보자마자 눈동자에 끌렸어요.” 영화 ‘삼례’의 이현정 감독의 말. 배우 김보라를 만나자마자 그 말의 뜻을 단번에 알 것 같았다 . 눈을 맞추고 이야기 하는 것만으로도 묘하게 신비스러운 그. 스크린과 방송에서 늘 교복을 입고 연기하던 그가 이번에는 로맨스 연기를 펼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 ‘삼례’는 신작 구상을 위해 삼례로 내려간 영화감독 ‘승우’와 그곳에서 자란 소녀 ‘희인’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김보라는 신비스럽고도 당돌한 매력으로 ‘승우’를 끌리게 만드는 ‘희인’역을 맡았다. 극 중에서 깊게 파인 옷을 입고서 능청스럽게 기타 연주를 펼치는 신비스런 배우, 김보라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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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영화 ‘삼례’

(이미지 출처 : 영화 '삼례' 스틸컷)

이미지 출처 : 영화 ‘삼례’ 스틸컷.

 

영화 ‘삼례’로 관객을 찾는다. 직접 소개하는 삼례가 궁금하다.

아픈 역사와 비밀을 품고 있는 삼례라는 지역 안에서 서로 다른 갈등을 품고 있는 두 남녀가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서로가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대한 부분을 판타지적으로 풀어낸 영화다.

 

‘삼례’를 더 재미있게 관람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

영화 속, 다양한 상징들이 많이 나온다. 희인이를 나타내거나, 그녀의 내면적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소품들이 나온다. 닭이나 검은 비닐봉지 같은. 이런 소품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의미를 생각하면서 본다면 영화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촬영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희인이의 당돌한 성격이 내 성격과 달라서 잘 표현해 낼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촬영 전, 감독님께 많은 조언을 얻으며 공부했다. 연기테스트 신이 당돌한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인데 마침 첫 촬영이었다. 부담감이 많이 컸다. 시작 전까지 신경을 참 많이 썼는데 촬영에 들어가고 컷이 계속 될수록 자신감도 생기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알겠더라. 걱정했는데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같이 연기한 배우들, 감독님과의 호흡은 어땠나.

승우 아저씨(김보라는 배우 이선호를 ‘아저씨’라고 부른다)는 외적으로 차갑고 무뚝뚝해 보여 어려운 분일 거라고 생각했다. 막상 호흡을 맞춰보니 나보다 더 엉뚱하고 유머러스한 분이었다. 농담도 많이 하시고. 반면, 인물을 연기할 때는 집중력이 굉장히 좋으시다. 꼼꼼하게 파고드시고, 준비하는 태도에서 정말 배울 점이 많았다. 감독님도 첫 이미지는 차가우셨는데 정말 엉뚱하시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4차원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다. 승우아저씨와 감독님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더 편하고 좋았던 것 같다.

PART 2. 데뷔 14년차 배우 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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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입은 모습으로 많이 기억한다. 교복을 벗고 로맨스를 연기한 기분은 어떠한가.

아직까지도 교복을 입고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고 편하다. 삼례를 통해 첫 로맨스를 하게 된 것인데 처음에는 부담감이 컸다. 주변에서 아역, 학생에 대한 이미지가 커서 대중들이 어색함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찍고 보니 괜한 걱정을 했다고 생각했다. 잘나온 것 같다.

 

참 쉬지 않고 일했다. 일이 재미있나, 어렵진 않은가.

대학교 입학 후 현재는 휴학을 한 상태다. 대학 생활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현장에서 더 큰 재미를 느끼고 있다. 배우와 스태프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부분이 참 재밌는 것 같다. 연기를 하면서 낯가림도 많이 사라지고 활발해졌다. 데뷔 초에는 남들 앞에 나가는 것이 사실 좀 부끄러웠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천국의 아이들이라는 작품에서 나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는데 그 때, 연기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긴 것 같다. 그 때부터 나와 다른 캐릭터를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가.

변신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전 작품의 이미지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혹은 그 작품 안의 캐릭터가 강렬하게 각인되어서 맡은 배역의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앞으로도 로맨스코미디에 도전하고 싶다. 사극을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공부 열심히 해서 사극물에 도전하고 싶기도 하고. 나랑 가장 닮은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다. 스크린이나 화면을 통해 내가 어떤지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확인하고 싶다.

PART 3. 학생 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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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와 잘 통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되나.

낯가림이 심했는데 연기를 하면서 많이 사라졌다. 상대방이 편안하게만 다가온다면 금방 친해질 수 있다. 먹을 것도 함께 있으면 더 좋고.

 

지금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취미가 항상 바뀌는데, 이전까지는 피규어 수집이었다. 만화 캐릭터 관련 상품. 요새는 자꾸 사다보니까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끊었다. 지금은 가까운 지역을 놀러간다던지 해서 영상과 사진을 업로드 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방학맞이 추천 여행지가 있나.

친구랑 충북 제천, 단양을 갔다 왔다. 생각보다 정말 조용하고 풍경도 좋고 그래서 추천하고 싶다. 국내는 아직 못가본 곳도 많고 말도 잘통하고 좋다. 이번에는 전주를 놀러가본 적이 없어서 전주, 대구도 가고 싶고. 광주도 가고 싶다.

 

김보라에게 20대, 청춘이란 무엇인가.

배우로서의 20대, 개인으로서의 20대 초반은 아직 도전할 것이 정말 많은 나이라고 생각한다. 도전하기에 늦지 않은 나이. 지금 뭘 도전해도 괜찮을 나이. 머뭇거리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 도전하는 것에 대해 머뭇거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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